브라질 최대 PC 업체인 포지티보의 주가가 중국 레노버의 재인수설에 힘입어 폭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6일 포지티보 주가는 9.30 헤알로 장을 마쳤다. 이는 이 회사 주식이 거래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가이다.
브라질 증권 업계에 따르면 한 차례 인수 협상에 실패한 중국 최대 PC 업체인 레노버가 인수가액을 높여 다시 협상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레노버가 포지티보와 다시 협상을 벌일 것이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레노버는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말 포지티보를 인수하려 했다. 하지만 매각 가격에 이견를 보였고 금융위기가 더해지면서 인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레노버는 당시 완전 백지화가 아닌 “포지티보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여운을 남겼다.
업계에 따르면 레노버는 주당 인수가를 기존 18헤알에서 31헤알로 높여 다시 인수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포지티보는 작년 3분기 브라질 PC 시장에서 21.4%를 점유한 1위 업체로, 레노버는 남미 PC 시장을 염두에 두고 포지티보를 주목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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