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투자 유치한 돈도 남아도는데 자연스럽게 추가로 돈이 모였습니다.”
직원 29명의 2년차 IT기업이 벤처캐피털의 ‘빙하기’에 대규모 투자 자금을 연이어 유치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인공은 미니 블로그 운영업체인 ‘트위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트위터가 최근 벤치마크캐피털·인스티튜셔널벤처파트너스(IVP) 등 벤처투자자로부터 총 35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20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트위터는 회원끼리 휴대폰이나 온라인으로 단문 메시지를 실시간 주고받는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로, 미국 대선때 유세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한층 주가를 올렸다.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 투자 유치에서 트위터의 기업 가치는 2억5000만달러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신생기업 트위터가 연타석 홈런을 친 배경에 대해 투자자들이 이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게 산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비즈 스톤은 “지난해 트위터 회원수는 전년 대비 무려 900%나 폭증했다”며 “트위터의 사업 모델이 다른 온라인 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운영 비용이 덜 든다는 것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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