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대표 유광훈)은 17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태양광 모듈·인버터 분야에 진출키로 하고 상반기 중에 북미 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리넷은 이같은 태양광 사업전략에 따라 태양광 모듈제조 부문에서 내년 약 1억4000만달러 신규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4년간 55% 증가한 연평균 2억1700만달러 규모 추가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태양광 관련 제품의 제조와 무역 사업을 직접 추진키로 했다. 또, 솔라사업본부를 신설해 태양광 모듈·시스템 제조와 원재료 판매를 담당케할 계획이다.
미리넷 관계자는 “미리넷실리콘(잉곳·웨이퍼)·미리넷솔라(태양전지)·미리넷(모듈·시스템) 등 계열 회사와 더불어 태양광 사업의 통합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글로벌 마켓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라며 “올해가 태양광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태양광 전문 그룹으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넷은 이같은 중장기 태양광 사업 전략에 따라 ‘그린뉴딜’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올 상반기 중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태양광 모듈 제조공장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회사 내부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기반으로 시스템 설치와 관련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보유한 핵심기술과 연관성이 높은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 진출키로 했다. 태양광전지 생산 시설은 2010년까지 300㎿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리넷솔라의 생산라인에 필요한 원재료 공급과 제품 마케팅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밖에 원재료 분야에서 태양광 잉곳·웨이퍼 제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미리넷실리콘에 원재료 공급과 제품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리넷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세부 사업 주목적 사항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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