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3월 임직원들의 노하우와 행내 지식정보를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구축했다.
한은은 ‘지식경영을 통한 조직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 아래 구축한 KMS를 통해 자칫 사장되거나 일부 부서끼리만 공유하던 정보가 전행에 걸쳐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은은 지난 2007년 3월 전산정보국에 KMS구축전담반을 구성, 지식 통합관리 및 활용을 위한 연구와 국내외 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개발에 착수, 시범운영을 거쳐 2008년 3월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한은은 KMS를 행내 포털로 구성해 △문서관리 △경영관리 △경제통계 △경제교육 △전자도서관 등 모든 시스템 접속 시 경유하도록 했다.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포털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지식 검증과 공유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공식 지식은 ‘지식마스터’ 평가를 통해 해당 직원에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지식을 활용하는 직원에게도 적절한 보상을 취함으로써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한은은 KMS 내에 학습공동체(CoP)를 구축하도록 유도해 다양한 연구, 취미 활동의 장을 구현하는 동시에 행원 간 협업기능의 토대를 다졌다. 현재 연구학습 29개, 취미친목 40개 등 70여개 CoP가 활동 중이며 2500여 직원이 속해 있다.
한은은 KMS가 지식정보 통합 및 활용을 원활히 지원해 업무 추진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지식관리의 고도화 단계로서 지식경영과 업무프로세스의 통합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한은은 지식활동을 성과관리와 연계해 인사, 연수 등에도 반영하는 등 본격적인 지식경영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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