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u-IT연구소(소장 조병록)는 최근 광양제철소와 공동으로 전자태그(RFID)를 기반으로 하는 ‘선적 크레인 제어 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선적 크레인에 설치된 감지장치가 지상 및 선박 작업자의 안전모에 부착된 RFID를 인식하고 위치를 파악해 크레인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적용되는 기술이다.
작업자가 위험반경 5m 이내에 진입하는 경우 경고음을 송출하고 3m 이내로 진입할 때 크레인의 작업이 자동으로 중지되도록 고안돼 선적작업의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선적 크레인의 운전실은 지상 25m 높이에 위치해 그동안 코일 등의 출하제품 선적시 지상과 선박 내에 있는 작업자의 안전 확인이 어려웠다. 지상의 작업자가 호각·수신호·무전등을 이용해 안전 확보 여부를 전달해 왔으나 교신 오류에 의한 위험과 오랜 작업시간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조병록 소장은 “광양제철소 제품출하과·설비자동화팀과 공동으로 6개월간 기술개발 및 현장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광양제철소는 이번 안전시스템을 전체 선적 크레인에 확대 적용해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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