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WC 2009에 처음 참가해 해외진출 기회를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모바일 강소기업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KOTRA가 홀2 2층에 마련한 한국관에는 디지탈아리아·크루셜텍·지텔콤 등의 기업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내세워 해외 시장 진출 발판을 다진다.
디지탈아리아(대표 장덕호)는 자체 개발한 3D 그래픽 사용자인터페이스(GUI) 솔루션인 ‘FXUI’를 공개한다. FXUI는 이미 삼성전자 햅틱시리즈의 GUI로 탑재됐다. 디지탈아리아는 이번에 소니에릭슨·노키아 등 해외 제조사를 직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장덕호 사장은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하나의 솔루션으로 2D와 3D를 지원하는 GUI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해외 휴대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부품 제조사인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입력장치인 ‘옵티컬 조이스틱(Optical Joystick)’을 내세워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정조준한다.
옵티컬 조이스틱은 나노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폰에서 손가락을 마치 PC의 마우스 커서처럼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이 회사는 기술 개발을 위해 순수 연구비만 100억원 이상을 투입했고, 관련 특허만도 126개를 출원했다.
스마트폰·VoIP폰 등 휴대형 단말기 제조업체인 지텔컴(대표 이재헌) 역시 이번 MWC 2009에서 글로벌 무대 진출 기회를 노린다. 이 회사는 자사의 스마트폰인 FG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시연할 계획이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