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9] 인터뷰/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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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엔드나 로엔드 등 어느 한 분야에만 집중하지 않을 것이다. 양은 물론이고 질적인 성장까지 동시에 달성하겠다.”

 ‘신종균호(號)’로 탈바꿈한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이 전 제품군의 경쟁력을 모두 강화하고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올해 2억대 판매 및 20% 점유율 돌파와 함께 장기적으로 휴대폰 사업 체질 강화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새롭게 DMC 부문 무선사업부장에 선임된 신종균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09’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신 부사장은 “최근 2∼3년간 삼성전자가 초저가 휴대폰 시장에 진입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로드맵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제 프리미엄과 로엔드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세그먼트의 사업을 강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생산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쌓은 내부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하이엔드 시장에서도 아직 삼성전자가 성장해야 할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풀터치폰과 고화소 카메라폰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경기 침체 상황에서 두 자릿수 수익률 목표가 무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삼성전자 휴대폰이 팔리는 전 세계의 모든 지역을 손금 보듯 파악하고 있다”며 “앞선 공급망관리(SCM)를 통해 타깃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작년까지의 브랜드 전략이 대량 광고를 통한 알리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터 제품별 타깃 마케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밝혀 주목됐다.

 신 부사장은 “앞으로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감성과 경험에 어떻게 소구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체험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부사장은 “사업부 전체를 맡은 후 인력과 인프라의 면면을 살펴보니 세계 최강이라는 생각”이라며 “국내 연구개발 조직 개편과 관련해 인력을 축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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