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3급 부이사관 및 4급 서기관) 공무원 인사로 옛 방송위원회 출신 방통위 직원들 가슴에 큰 생채기가 났다.
특히 이날 옛 방송위 출신 직원의 상징적 직위인 방송정책국 ‘방송정책기획과장’을 옛 정통부 출신인 이상학 서기관(행시 36회)이 맡기로 해 “자포자기하는 심정”이라는 자조의 빛이 방송위 출신 직원들 사이에 스쳤다. 이상학 서기관이 맡았던 ‘위원장비서관’ 바통을 정통부 출신인 박윤규 서기관(행시 37회)이 잇기로 한 것도 방송위 출신에게는 적지않은 충격이라는 전언이다.
또 정종기 방송통신진흥정책과장(행시 31회), 김재영 (방송)평가분석과장(행시 34회), 오승곤 지역방송팀장(기술고시 26회) 등 방송 관련 주요 직위들도 정통부 출신 서기관들이 맡기로 하는 등 방송위 출신 직원들이 잔뜩 위축된 모습이다. 옛 방송위 출신 4∼5급 직원의 큰 형님이라고 할 김성규 전 방송정책기획과장을 비롯한 김성근 전 (방송)평가분석과장 등이 정통부 출신 과장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방통위 외곽인 전파연구소 등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도 눈길이 머문다.
한편, 오는 4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대국 대과’로 전환하기 위해 11개 과 안팎을 줄여야 하는 방통위의 과장급 추가 인사에서 ‘누가 중용되고, 누가 한직으로 밀려날지’ 주목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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