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직무능력검사 3월부터 시행

기업들이 직원들의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기업들이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와 기존 직원의 직무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종합직무능력검사 ‘K-테스트(Korea Chamber of Commerce & Industry General Aptitude Test)’를 개발,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 시스템을 10만 회원사에 소개, 국내 기업의 인재 선별과 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K-테스트는 △인성 검사 △기초능력 검사 △공통직무 능력 검사 등 3가지 영역의 검사로 진행된다. 인성 검사는 성공적인 직무수행 및 조직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검사이다. 반사회적 성향이나 조직문화에 부적합한 성과저해 성향을 식별할 수 있다. 기초능력 검사는 일반 사무직 업무 수행에 요구되는 기초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 언어 이해, 자료 해석, 상황 판단, 공간 지각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 검사는 성균관대 응용심리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직무 연관성을 높이기 위한 경제, 경영, 산업 영역에서 문제가 출제될 계획이다.

공통직무능력 검사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검정과목을 선별, 최대 5개 과목까지 선정할 수 있다. 3월부터 일반상식, 한자 등이 우선 시행되고 이후 기획, 마케팅, 회계, 정보활용, 프레젠테이션 과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외부 자문교수진, 전문위원, 71개 상의 시행조직을 중심으로 한 자문단을 구성, 시험 결과에 대한 설명도 곁들일 예정이다.

상의는 “K-테스트는 성적 나열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개인 분석, 총괄분석 리포트를 작성, 시험 응시자와 채용 담당자의 이해를 상세히 도울 것”이라며 “회원사들의 채용 컨설팅을 비롯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의 회원사들은 3개 과목의 시험을 모두 치를 경우 수험생당 1만7500~2만원 가량의 비용이 수반되고, 비회원사는 5만5000원 가량이 소요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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