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지식기반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국가의 부를 여는 저탄소 창조경제로 콘텐츠 산업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지난 1월, 17개 신성장동력으로 고부가 서비스 산업 분야에 콘텐츠·소프트웨어(SW)를 선정했다.
세계 콘텐츠 시장은 2008년 1조700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6.6% 성장하는 분야이자 지식·노동집약형 인력구조의 융합형 시장으로 신규 일자리 증가의 파급효과가 크다. 게다가 콘텐츠 산업은 사람의 창의성과 감성을 기반으로 한 사람 중심 산업이다. 잘 투자하면 향후 100년 먹을거리가 나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요체이자 65억 글로벌 시장을 여는 열쇠다. 1990년대 IT붐이 성공할 수 있었던 큰 요인 중의 하나가 풍부한 인력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영국·일본 등 선진각국은 창조산업(Creative Industry)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장기적인 차원의 정책을 수립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이 창출하는 지식재산을 산업적 경쟁력의 원천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유례없는 글로벌 콘텐츠 경쟁시대를 맞이해서 요즘 콘텐츠 산업분야에서 인력양성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가 결합돼야 한다. 즉 돈, 인프라, 시장과 사람 등 여러 요소가 필요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성사시킬 열쇠는 사람이다. 65억 국제 시장 입맛에 맞는 기획·개발자와 제작자, 마케터 등 경쟁력 있는 인재다.
최고의 인력을 양성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풍부한 인력양성 경험과 노하우, 최상의 커리큘럼과 강사 자원, 그리고 첨단의 제작기술을 시현할 수 있는 교육인프라를 얼마나 갖추었는지에 달려 있다.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창조산업에서는 창의성 있는 인재를 조기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타 산업분야나 학문과 연계할 수 있는 융합형 프로그램, 첨단의 신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단기간에 이러한 조건들을 새롭게 갖추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최근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분야 인력양성을 책임져왔던 중요한 3개 기관이 통합기관으로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이런 점에서 기대가 크다. 방송영상 분야와 게임, 전략 콘텐츠 분야에서 각자 발휘해왔던 핵심 역량들을 하나로 결집한다면 위에서 언급한 최상의 인력을 양성하기위한 조건들이 갖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콘텐츠 진흥기관과 함께 세계 5위의 콘텐츠 강국으로 비상할 그날을 기대해 본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박준영 원장jypark0033@kbi.r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