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거버넌스 도입의 이정표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IT거버넌스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관도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11일 11대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장에 선임된 황경태 동국대 교수는 IT 거버넌스 연구 성과물을 널리 알리는 데 올 1년 사업의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ISACA코리아)는 국내 최대 IT조직이라고 할 만큼 많은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7000여명에 달하는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CISA)와 공인정보보안관리자(CISM)들이 회원이다. 이들은 감리사 뿐 아니라 SW개발자, 기업의 IT 담당자 들로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대째 회장을 맡게 된 황경태 회장은 IT 거버넌스의 장을 열기 위해 거의 매달 연구회를 개최하고 각종 심포지움을 열었다. 매달 참여하는 인원도 100명이 넘었다. IT거버넌스에 관심을 갖고 전문가로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올 해는 이를 협회 밖으로 넓혀 IT 거버넌스의 이정표를 만들고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깊이도 축적할 계획이다.
황경태 회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CISA·CISM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고 시험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연간 3000명에 달한다”며 “전 세계가 IT거버넌스 도입기인 만큼 한국의 IT거버넌스에 대한 연구 성과가 세계적인 흐름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위상을 감안해 올 해에는 국제 콘퍼런스도 개최하려고 한다.
황 회장은 “내부에서 연구된 결과를 외연으로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며 “IT서비스관리포럼(ITSMF)과 함께 오는 6월에 국제 콘퍼런스를 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IT 거버넌스 분야에서 관련된 지식을 축적하고 확산하면서 전문가들 교류의 장을 만들어주고 업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4가지가 주된 목표”라면서 “내부 연구결과를 외부로 확산하는 것은 바로 업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T 거버넌스가 IT 감리와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이에 대한 관심도 많다. 공공기관의 경우 IT 감리의 주체가 없다는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하고 싶은 소망이다.
그는 “IT 개발자들이 감리를 신청하다보니 발주자들의 잘못을 지적하기 힘든 문제가 있다”며 “해외나 금융 부문처럼 IT 감리에 대한 주체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여러 연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기관 감사부서에 있는 상위 감사 관리자들 같은 사람들 대상으로 IT 거버넌스 사례 참관단을 운영하는 등 지식교류 장을 만들고 감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층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