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팔을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도 본래의 팔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2일 보도했다.
‘표적 근육 신경재분포(TMR.Targeted Muscle Reinnervation)’라는 이 기술은 절단된 팔에 남아 있는 신경을 가슴 등 신체의 다른 근육의 신경과 연결시키는 기술이다. 이로써 뇌의 신호가 가슴 신경을 거쳐 팔 신경이 연결된 인공 팔에 직접 전달된다.
미군의 지원을 받아 인공 팔 연구를 진행해온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10가지의 복잡한 손, 손목, 팔 운동을 할 수 있는 인공 팔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인터넷판에서 밝혔다.
제럴드 러브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생체공학과 교수는 지금까지의 인공 팔은 한 동작을 할 때마다 각기 다른 모터를 의식적으로 움직여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복잡한 운동을 하는데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존스 홉킨스대의 생체공학자 스튜어트 하시바거는 “이미 일선 병원에서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효과도 입증됐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현재 뇌에 직접 심은 무선 센서로 인공 팔을 움직이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인공 팔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는 전장에서 신경과 근육, 뼈 등에 광범위한 부상을 입는 군인들에게 특히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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