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새해 들어 시작한 인터넷 유해물 집중 단속을 통해 폐쇄된 사이트가 2000개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는 국무원 신문판공실, 공안부, 문화부를 포함한 유관 7개 부서가 지난달 5일부터 포르노 사이트 등 유해물을 합동단속한 결과 새롭게 적발된 276개를 포함해 10일 현재 1911개의 사이트가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음란물을 게재한 269개의 블로그에도 폐쇄조치가 내려졌으며, 중국 정부는 유해물 단속을 휴대폰 문자 메시지에까지 확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상의 음란·저질물 단속을 확대하는 것은 청소년을 보호하고 건전한 사회 및 인터넷 환경을 조성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터넷 유해물 단속이란 명분을 내세워 사이버 검열을 통해 여론 통제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실제로 올해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대란 발생, 티베트 봉기 50주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20주년 등을 맞아 폭동과 항의시위 등 사회불안 요인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여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처럼 상당수의 사이트가 단속에 의해 폐쇄되자 중국의 네티즌들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그림에 마오쩌둥 전 주석의 의상을 입히는 등 누드작품에 옷을 입히는 방식으로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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