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내놓은 금융구제안에 대한 실망으로 미국 증시가 폭락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중 한 때 36.30포인트(3.02%) 떨어진 1162.57을 기록했지만 장후반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였다. 코스닥지수도 장초반 9.03(2.37%) 하락한 371.23으로 하락하다 오후 들어 반등에 나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69포인트(0.72%) 하락한 1190.18에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15포인트(0.83%) 오른 383.41로 장을 마쳤다.
오전 1400원대를 넘었던 원·달러 환율도 오후 들어 안정을 찾으며 달러당 10.6원 상승한 139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전일 급락에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700억원으로 크지 않았고 중국 경기 회복조짐이 증시에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성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개선되고 철강 가격 상승 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시아 시장은 미국과 달리 견조한 경기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미 재무부의 금융안정계획에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 금융불안을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우존스지수가 4.62% 폭락했고 나스닥지수도 4.20% 급락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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