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부정보유출 방지를 위해 사내 보안 인프라를 새롭게 바꾼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중 전 행에 걸쳐 PC통합보안관리 및 보안USB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보안 인프라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미 중앙은행으로서 지급결제망 등 대외 업무시스템에 금융권 최고 수준의 보안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한은은 이번 보안 프로젝트를 통해 행원용 업무 시스템 보안 수준도 대외망과 유사한 수준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은은 오는 3∼4월께 보안 인프라 강화를 위한 사업을 발주하고 상반기 중 관련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은은 우선 PC통합보안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중앙에서 원격으로 2000여행원의 PC를 관리하는 것으로, 각종 보안 소프트웨어(SW) 설치 및 제어를 비롯해 행원의 임의적인 불법SW 설치에 대한 감시 기능도 포함한다. 한은은 씬클라이언트(PC에는 기본 운용체계만 설치하고 주요 데이터와 프로그램은 중앙 서버에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는 채택하지 않고, 원격관리 기능 중심으로 통합보안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보안USB 시스템도 구축된다. 한은은 행원들에게 사전에 지급한 보안USB만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이동형 저장매체를 통한 내부정보 유출을 막고, 데이터 공유 현황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은은 계정계, 정보계, 인터넷 시스템 네트워크를 넘나들며 보안 관제기능을 수행하는 ‘보안관제전용통신망’ 구축도 검토중이다. 각 업무 시스템별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보안 관제망의 영역을 넓혀 통합 보안 관제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영호 한은 전산정보국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내부정보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보안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올해 대외 경제환경 악화에도 IT보안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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