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올 매출 50% 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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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자는 불황에도 먹이가 많다’

파트론이 지난해 매출 1000억원 돌파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올해도 50% 이상 성장에 도전한다. 양대 주력사업인 카메라모듈과 안테나를 앞세워, 불황에도 굴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겠다는 각오다.

휴대폰부품 및 이동통신부품회사 파트론(대표 김종구)은 올해 매출목표를 1811억원으로 잡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1173억원)에 비해 54%나 늘어난 공격적인 수치다. 이는 카메라모듈 비중이 지난해 31%에서 올해는 43%까지 늘어, 주력제품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때문이다.

김종구 파트론 사장은 “현재 130만화소 제품까지 양산하고 있는데, 올해 제품군을 300만화소까지 확대할 것”이라면서 “저화소 제품의 경우 중국·대만 회사들과 비교해도 가격·개발력·생산성에서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이미 고화소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 중소기업인 파트론은 저화소시장에 집중,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파트론은 현재 80% 수준인 CIF 생산 비중을 점차 50%선까지 낮추는 대신 VGA∼300만화소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또 다른 주력사업인 안테나는 지난해보다 매출 비중은 줄었지만 절대 매출액에서는 지난해보다 100억원가량 늘어난 59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테나·칩·패치 등 다양한 제품군 보유와 함께 휴대폰·내비게이션·PMP에서 동시에 수요가 늘어 파트론이 공략할 시장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휴대폰 양보다 안테나 사용량이 늘고 있어, 우리가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안테나사업 역시 꾸준히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론은 이밖에도 수정발진기, 아이솔레이터, 유전발진기 등에서 국내 주파수 대역 재배치에 따른 수요와 해외 신규고객 확보로 고른 성장을 달성하겠는 계획이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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