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LCD TV 제조업체인 샤프전자가 50년만에 첫 적자를 예고했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샤프전자는 올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1000억엔(약 1조50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쓰오 오니시 샤프전자 회계담당 임원은 “LCD TV 가격이 큰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적자로 돌아섰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3조4200억엔에서 15% 감소한 2조90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샤프전자는 당초 600억엔(약 9049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출이 급감하면서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샤프전자는 이번 회계연도에 LCD TV 출하량이 1000만대로 21% 증가함에도 매출은 10% 감소한 73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샤프전자는 3월말까지 1500명의 계약직 근로자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5만5900명의 정규직 직원에 대한 감원 계획은 없으며 고위 관리직의 임금과 상여금을 삭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프 측은 지난해 12월 일본 관서지방에 위치한 휴대폰 및 PC용 LCD 패널 생산라인 두 개를 올 9월까지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소니와 LCD라인 합작 투자에 대한 계획을 1년 정도 미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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