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다져진 배우 김강우의 몸매가 화제가 된 ‘마린보이’(윤종석 감독)가 선보인다. 마린보이는 바다를 건너 몸으로 마약을 옮기는 사람을 일컫는 말. 김강우는 전직 수영 선수 ‘천수’로 분한다. 세계 최고의 다이빙 명소인 팔라우 섬으로 떠날 계획을 세우는 천수. 낮에는 수영 강사, 밤에는 도박판의 럭키 가이로 명성을 떨치던 그는 인생 한방을 꿈꾸며 뛰어든 도박판에서 억대의 빚을 지고 사채업자로부터 목숨까지 위협받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정체불명의 일행에게 끌려온 천수는 차가운 바다에 던져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바다에서 탈출한 천수를 기다리는 것은 마약 비즈니스의 대부 강 사장(조재현 분). 그는 천수에게 빚을 모두 갚아주는 조건으로 신종 마약을 옮겨 달라는 위험한 제안을 한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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