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소재가 다양해지면서 최근 여러 가지 장르를 혼합한 이른바 ‘퓨전’ 게임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열림커뮤니케이션에서 개발하고 있는 ‘발키리 스카이(Valkyrie Sky)’ 역시 퓨전 장르를 표방한다. 특히 이 게임은 얼핏 들으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장르인 ‘비행 슈팅’과 ‘롤플레잉게임(RPG)’이 결합됐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독특한 게임성을 선보인다.
◇비행 슈팅과 RPG의 절묘한 만남=발키리 스카이에 접속하면 이용자는 일반적인 판타지 배경의 RPG에 접속한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발키리 스카이에는 RPG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검사·마법사·소환사·궁사의 네 가지 직업이 등장한다. 또 게임에는 상점이 있고 NPC가 살고 있는 마을이 등장한다. 이용자는 마을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거나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발키리 스카이는 일반적인 RPG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전투를 하러 사냥터로 나가면 게임은 180도 급변한다. 캐릭터의 등 뒤에서 날개가 돋아나는 멋진 연출이 펼쳐지면서 오락실에서나 봤을 법한 비행 슈팅게임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 같은 비행 슈팅게임으로서의 전투는 추억의 명작인 갤러그나 라이덴·1945 같은 게임을 떠올리게 만든다. 과거 오락실에서 비행 슈팅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본 이용자라면 별 다른 어려움 없이 바로 전투에 익숙해질 수 있다.
하지만 발키리 스카이는 앞에서 말한 RPG의 요소들이 절묘하게 비행슈팅 안에 녹아들어 있다는 게 눈에 띈다. 가령 캐릭터의 직업이 검사였다면 적의 탄환을 튕겨낼 수 있고, 마법사였다면 한꺼번에 다수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소환사였다면 적을 자동으로 공격하는 소환수를 부릴 수 있고, 궁사였다면 일반적인 비행 슈팅게임의 비행기와 직선 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는 식이다.
◇풍부한 콘텐츠, 다양한 게임 시스템=보통 온라인게임으로 나온 비행 슈팅게임들은 만성적인 콘텐츠 부족과 단순한 게임 시스템으로 인해 오래 즐기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 때문인지 비행 슈팅게임 중 이렇다 하게 흥행에 성공한 사례도 드물다.
하지만 발키리스카이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비공개 테스트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스테이지를 20곳 이상 준비하고 있다. 게임 시스템 역시 RPG에 기반을 둔 육성과 장비 아이템의 강화 및 조합과 같은 다양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덕분에 이용자는 게임을 즐겨도 금방 질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발키리스카이는 최근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에 공개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많이 본 뉴스
-
1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2
[정유신의 핀테크 스토리]'비트코인 전략자산' 후속 전개에도 주목할 필요 있어
-
3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4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5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6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7
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
8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9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10
현대차, '아이오닉 9' 공개…“美서 80% 이상 판매 목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