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LCD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탓에 올해 LCD 패널 시장은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TV·모니터·노트북 등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49.9%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7년 43.7%에서 지난해에는 46.1%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는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LCD 패널 가격 급락과 수요 침체속에서 세계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가 양산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매출액 기준으로 전세계 대형 LCD 패널 시장은 600억달러 규모에 그쳐 지난해 720억달러보다 무려 16%나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출하량은 지난해 4억3915만대에 비해 14% 신장된 5억여대, 출하면적은 6476만㎡에서 18% 늘어난 7630만㎡ 규모에 각각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물량은 늘어도 매출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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