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약 1조원에 달하는 원자재 비축사업을 추진한다.
조달청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국제원자재 하락기를 이용하는 한편 향후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자재 비축을 수량 기준으로 36.6%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원자재 방출도 작년보다 12.2%를 늘려, 중소기업 필요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원자재 공급 기능을 강화해 중소기업용 원자재를 시중대비 3~5% 저렴하게 상시 방출하고, 저리의 외상과 대여방출(연리 1.5%)을 확대해 최근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와 수급난 등으로 국내 원자재 수요 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비축기관인 조달청이 원자재 수급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생생한 원자재 정보를 제공해 국내 기업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현재 내부 원자재 시장 분석 전문 인력을 활용해 분석한 비철 및 희소금속 시장 정보와 국제시장 동향 및 전망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외 전문가가 강연하는 비철금속 세미나를 분기별로 정기 개최해 원자재 시장 변동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국내 업계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조달청은 국제 원자재 시장 정보 취득이 어려운 국내 실수요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제 원자재 대량 소비기업 및 업계 관련자 200여명을 한자리에 모아 5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비철금속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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