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해 풍력발전 용량을 50%나 늘리면서 독일을 누르고 세계 1위의 풍력발전 생산국으로 떠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세계풍력협회(GWEC)를 인용, 2일 보도했다.
브뤼셀에 본부를 둔 GWEC는 이날 e메일 발표자료를 통해 미국의 풍력발전 용량이 25기가와트(GW)를 넘어서 전세계 발전용량 121기가와트 의 21%를 차지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 중국은 지난해 풍력발전 용량을 무려 2배 이상 늘린 12기가와트를 기록하는 등 여러 국가들이 이산화탄소 배출과 에너지 수입을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GWEC는 밝혔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분담률을 20%로 끌어올리기로 하는 등 풍력발전용량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전세계 풍력터빈시장 규모는 475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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