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3세대(3G)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를 위해 올해 보조금만으로 100억위안(약 2조원)을 푼다.
상하이데일리는 3일 왕젠저우 차이나모바일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차이나모바일이 사용한 보조금 규모가 80억위안(약 1조6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5%나 늘어난 금액이다. 보조금 지급이 늘어나는만큼 소비자는 3G 휴대폰을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TD-SCDMA 방식으로 3G 서비스를 제공 중인 차이나모바일은 올해를 ‘3G 사업 원년’으로 삼고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G 시장의 압도적인 지위를 3G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규 3G 네트워크 구축에만 590억위안(약 1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 수는 12월 말 현재 4억5700만명에 이른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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