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터치폰 UI`에 꽂혔다

Photo Image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스마트폰을 주목하라.’

 이달 16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를 앞두고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키아와 함께 휴대폰 3강의 자리를 굳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UI와 스마트폰 등 상반기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전시회 개막을 10여일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분주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시회 준비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 담당 상무가 이미 현지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자와 교감하라” 터치폰 UI 경쟁=첫번째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터치폰의 UI 경쟁이다. 애플의 아이폰에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권을 쥔 터치폰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UI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햅틱 시리즈와 옴니아 등의 터치폰에 적용된 ‘햅틱 UI’의 업그레이드에 심혈을 기울였다. 위젯과 진동 피드백의 기능을 더욱 향상하고, 3D 그래픽과 동작인식 등의 기능으로 무장한 새로운 전략 터치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MWC는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한 터치폰의 UI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며 “해외 이통사의 서비스에 최적화된 콘텐츠 솔루션과 연계한 새로운 UI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애플의 아이폰에 비견할만한 그래픽 UI 제작을 위해 절치부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는 터치폰이 시장의 주력으로 확실하게 자리잡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인사이트에 기반한 새로운 UI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전략에도 관심=휴대폰 전문업체들의 새로운 스마트폰도 시선을 끌 전망된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의 성장동력으로 스마트폰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신제품에 시선이 쏠릴 예정이다. 특히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 새로운 운용체계(OS) 기반의 제품을 공개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작년 6월 출범 이후, 해외 이통사들의 특화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온 모바일솔루션센터(MSC)의 결과물도 일부 선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SC는 그동안 해외 사업자들의 요구에 맞춰 삼성전자만의 솔루션 및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 같은 결과물들이 일부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는 LG전자의 신제품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 회사는 최소 2종 이상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새로운 스마트폰을 전시회의 주요한 테마로 제시할 것”이라며 “애플과 림(RIM) 등 스마트폰 전문업체들에 대응하는 휴대폰 업체들의 신제품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