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각) 개막한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포럼)에서 러시아와 중국 총리는 전 세계에 몰아닥친 경제 한파를 놓고 서방 선진국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첫날 기조연설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원자바오 총리는 현 금융 위기의 주범은 미국식 자본주의고 ‘맹목적인 이윤추구’가 경제 위기를 불러일으켰다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경제 위기 해소를 위해 미국이 새로운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푸틴 총리 연설 직후 질의응답 시간에 마이클 델 델 CEO가 푸틴에게 “러시아의 IT 확산을 위해 무엇을 도우면 되겠냐”고 물었다가 “우린 도움이 필요 없다. 우리는 병자가 아니다”는 푸틴의 반격에 머쓱해지기도 했다. 푸틴의 개막행사 연설 장면.
<다보스(스위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