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시급한 현안인 기업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송형수 전북테크노파크 원장(57)의 신년 각오도 여느 기관장처럼 기업지원에 맞춰져 있다. 비록 지난 2003년 12월, 후발 테크노파크 주자로 출발했지만 5년이라는 짧은기간에 쌓은 전북TP 임직원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지역 산·학·연·관의 중핵기관 역할수행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송원장은 “전북TP는 대부분의 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술보다 노동기반의 사업으로 힘겹게 명맥을 이어오던 시기에 출발했다”면서 “비록 첨단산업 육성과 기술혁신의 사명을 띠고 시작했으나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시절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지역사업단과 전략산업기획단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연구개발지원센터, 연료전지핵심기술연구센터, 연구개발(R&D)클러스터사업단을 통해 기업지원과 전략산업의 정책개발을 우직하면서도 창의롭게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지난해 ‘테크노파크 조성사업 수혜자 만족도 조사’에서 후발 TP 가운데 1위, 전체 TP중에서는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업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전북TP는 기업지원의 틈새를 발굴해 지원하는 ‘원-스톱 애로기술지원’과 기업 현장에 즉시투입 가능한 ‘현장맞춤형 인력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업 생산성 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유관 기관들과 힘을 모아 기업지원의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컨택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산업육성자원 조사 및 분석, 유관기관 통합데이터베이스(DB) 구축, 기술경영지원 통합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을 통해 TP가 기업정보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모니터링 기업군 구축 및 관리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사업운영의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송 원장은 “특히 올해 가족기업을 선정해 최우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총 25개 스타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전북지역의 전략산업의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는 동시에 지역혁신과 R&D 기획 및 평가사업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진정한 지역 경제활성화의 리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올해 주요 사업계획
전북TP는 고강도 경량화 신소재를 활용한 기계 및 자동차 부품의 성형기술 개발에 따른 원천기술을 확보에 주력한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온 스마트 소재성형기술 연구·개발(R&D)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13년까지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전주기계탄소기술원 등 8개 기관과 총 171억을 투입해 마그네슘합금·알루미늄 합금·탄소 복합재료 등 첨단부품소재를 활용한 기계 및 자동차 부품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연료전지 분야 핵심기술 R&D와 전문인력을 목표로 설립된 연료전지핵심기술연구센터 운영의 내실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는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성능평가 기반구축 △국가 지정 연료전지 부품 성능평가센터 유치 △수소 연료전지 분야의 창업지원 및 기업유치 유도 △연료전지핵심기술연구소로 발전 등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전북과학연구단지를 지역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R&D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기업지원 및 신산업 창출의 거점으로 만들고, 다양한 국제포럼과 전략산업별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산·학·연·관의 협력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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