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 후보로 컴퓨터 보안업체 시만텍의 존 톰슨(59)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부상했다고 로스엔젤레스타임스(LAT)가 최근 보도했다. 톰슨 회장은 지난 10년간 시만텍을 소규모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에서 세계적인 보안프로그램 제공업체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무장관을 인준할 상원 상무위원회 소속인 바버라 박서(민주당, 캘리포니아)의원은 “톰슨 회장이 상무장관 지명자가 되길 아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시만텍은 톰슨 회장이 오는 4월 CEO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톰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강력히 지원했던 인물로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최소한 두 차례 선거자금 모금행사를 개최했고, 오바마 대통령 취임위원회에도 5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민주당 내 거액기부자의 한 명으로 꼽힌다.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상무장관에 내정됐다가 특정 기업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면서 자진해서 사퇴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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