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과 탐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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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발상으로 문화와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새로운 인재를 양성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은 21세기 사회의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와 ‘문화산업’을 연구한다. 문화라는 개념을 분명하게 정의하기 어렵지만, 현대사회와 미래사회에서 중요한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원광연 문화기술대학원장은 “문화는 예술이며 산업이며 과학이며, 우리의 사고와 삶”이라며 “문화를 어떻게 정의하든, 문화기술대학원에서는 문화를 연구하고, 문화를 형상화한 문화상품과 문화 콘텐츠와 문화산업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원 원장의 말처럼 문화기술대학원은 영화·방송·출판 등 전통적인 문화 콘텐츠뿐만 아니라 디지털과 IT를 기반으로 탄생한 게임·인터넷·모바일 콘텐츠 등을 모두 연구한다. 즉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이 주 연구대상이다. 과학문화 융합 연구를 통해 △문화산업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문화콘텐츠 구상·기획 능력 △새로운 문화콘텐츠 제작 기술 및 방법론 개발 △문화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한다.

문화기술대학원은 과학기술·인문사회·경영·예술·디자인이 한 울타리 안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디지털미디어와 문화산업의 성공적인 결합을 추구하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학과의 목표는 △문화예술 및 인문사회학적 지식과 소양 △경영능력 △과학기술 지식을 겸비한 문화산업 전문가 양성 △문화산업을 촉발하는 과학기술 개발 등이다.

과학과 문화, 과학과 예술의 융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슈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회와의 다양한 소통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문화기술대학원의 설립배경도 여기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과학과 문화·예술의 융합은 생소하다.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면 지난해 초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되고, 이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됐는데 이것이 대표적인 문화기술이다. 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곳이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다.

원 원장은 “현대사회를 규정짓는 키워드가 ‘문화’라는 데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문화기술대학원에서는 문화를 공통분모로 이공학·인문사회·예술·디자인·경영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 공존하며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화기술대학원은 우리나라 문화산업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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