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회장 클라우스 슈밥)이 주최하는 연례 포럼이 닷새간의 일정으로 28일(현지시각) 스위스의 겨울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개막된다.
‘위기 후의 세계 재편(Shaping the Post-Crisis World)’을 주제로 진행될 이번 다보스포럼은 좀처럼 가닥이 잡히지 않는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제위기의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포럼에는 우리나라 한승수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 아소 다로 일본 총리,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정상급 인사 40여명이 참석한다. 또 이들 정상급 인사를 포함해 세계 91개국에서 정·관계, 재계, 금융계, 학계, 언론계, 비정부기구(NGO) 등 각 분야 지도급 인사 2500여명이 참가해 활발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 기간 중 한승수 총리는 세계화와 경제회복, 기후변화 세션에 토론주재자로 나서는 한편, 1000여명이 참관하는 ‘경제성장 회복’ 전체 세션에 브라운 총리 등 주요 정상급 인사들과 함께 토론자로 참석한다. 한 총리는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를 가속화하려는 우리 정부의 방침을 밝히고, 한국 경제의 건전성과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의 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세션에서 한 총리는 우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밝힐 방침이다. 또 그는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공조와 우리의 금융안정포럼(FSF) 가입, 경제·통상 분야의 양자현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또한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성주 주제네바 대사,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위원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가한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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