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는 올해부터 중앙 행정기관의 하드웨어(HW) 자원 통합을 추진한다. 작년까지 대전과 광주로 집결시킨 서버가 서로 연동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중앙 행정기관의 기존 서버가 분산 구축·운용됨에 따라 서비스 지원 및 자원의 효율적인 운용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작년까지 일단 통합전산센터에 위치 통합은 완료한 상태지만 각 서버가 서로 연동되는 서버풀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통합전산센터는 올해부터 5개년 계획으로 3단계에 걸쳐 HW 통합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형 서버를 묶는 ‘그리드 컴퓨팅’을 통해 서버 수를 2012년까지 46% 감축, 운영경비를 4200억원가량 줄일 방침이다. 통합 환경이 구축되면 연간 10억원씩 에너지 절감효과가 나타나고, 2012년에는 연간 70억원을 상회하는 전기료가 5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센터는 HW 통합에 가상화 기술, 클라우딩 컴퓨팅 등 신기술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이 같은 HW 통합에 따라 축적된 기술 및 노하우를 지방 자치단체는 물론이고 IT업계에 확산한다는 계획도 수립 중이다. HW 통합 모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컨소시엄 협의체 구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에는 각 부처의 자원 수요에 맞춰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모든 사업을 상반기 내 발주할 계획이다. HW 통합 예산은 35개 부처 75개 사업에 429억원이며 유지보수 비용까지 합치면 8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통합센터는 이와 함께 통합센터에 입주한 39개 부처 1116개 업무 가운데 중요도를 고려해 276개 업무에 대한 재해복구시스템도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다. 올해에는 서버 기반으로 진화할 업무를 선정해 하반기부터 구축할 예정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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