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9]중견기업-부품소재:쎄라텍

Photo Image

 쎄라텍(대표 송성수 www.ceratech.co.kr)은 창립 20주년을 맞는 올해 칩부품 선도기업으로 다시 한번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주력 생산하는 제품은 대부분 좁쌀 크기의 칩 제품으로 전자부품 간 발생하는 노이즈(전자파 간섭현상)를 제거해 오작동을 방지하는 칩 비드, 칩 인덕터, 칩 커먼모드필터와 과전류·전압을 흡수해 전자기기를 보호하는 폴리리세트, 칩 배리스터와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본체 구성품인 세라믹 기판 등이다.

 인쇄회로기판(PCB)에 삽입하는 표면실장형 부품으로 초정밀 인쇄기술, 이재질 동시소결기술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다. 쎄라텍의 총생산능력은 월 6억개로 국내 선두그룹을 달리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칩 부품분야에서 막강한 일본의 무라타·TDK 등과 경쟁하고 있다.

 LG·삼성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및 HP·IBM·델 등 해외의 내로라하는 정보통신기기 업체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중 로컬수출을 포함한 수출 비중이 무려 70%에 달한다.

 쎄라텍은 올해부터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사업목적에 스마트카드 부가사업 및 솔루션 사업을 추가하고 스마트카드 기반의 IC/RF단말기 개발 및 다양한 응용솔루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수년간 정체돼 있는 250억원대의 매출 구조를 돌파한다는 목표다.

 스마트카드란 신용카드 및 금융카드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IC 칩이 내장된 카드며, 정부의 금융IC 정책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카드 시장은 IC/RF단말기 및 다양한 응용솔루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쎄라텍은 올해 안에 전자부품 제조시설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IC/RF단말기를 개발 생산하고, 스마트카드 전문인력 확충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마트카드를 통한 제2의 성장 발판을 반드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송성수 쎄라텍 사장>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거듭나는 쎄라텍의 원년’을 만들겠다는 다짐 아래, 복합 칩 부품 분야에서 꾸준한 시장개척과 연구개발을 통해 매출증대를 실현하고, 주주, 고객, 임직원이 모두 만족하는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송성수 사장은 한동안 경영권 분쟁으로 얼룩졌던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송 사장은 “안정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IC/RF 단말기 및 IT솔루션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초대형 IT종합 전문회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요즘 같은 무한경쟁·경제공황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장 선점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해야만 한다”며 “신성장 핵심사업의 추진을 통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전체 종업원의 17%인 약 50명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은 R&D 역량을 총동원해 최근 양산에 성공한 세라믹 기판은 금속이나 플라스틱 재질에 비해 LED 칩과 열팽창률이 유사해 장기간 사용 시에도 신뢰성이 높아 TV나 모니터의 BLU, 조명 등에 사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진호기자 jhole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