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투자자 올 증시 낙관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모두 올해 증시가 연초대비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주식투자 성과에 대해선 개인투주자 7.8% 기관투자자 5.6% 만이 수익을 창출했다고 답했다.

 18일 한국증권업협회는 갤럽에 의뢰해 개인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개인투자자 46.5%, 기관투자자 72.8%가 올해 증시가 10% 이상 상승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 46.5%는 ‘10% 이상 상승’을 답한 반면, 24.1%가 ‘10%이상 하락’할 것이라 응답했다.

 기관투자자는 개인보다 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72.8%가 ‘10% 이상 상승’을 전망했고 11.2%는 ‘10% 이상 하락’을 내다봤다.

 주가의 기업가치 반영 수준에 대해서도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모두 저평가된 것으로 응답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저평가되었다’는 응답률이 각각 45.2%와 63.2%로 고평가되었다는 응답률 16.2%, 7.2%에 비해 현저하게 높았다.

 주식시장 침체 회복시기에 대해선 개인투자자 53.9%가 ‘2010년 이후’로 응답한 반면 기관투자자는 84.8%가 ‘2009년 안 회복’을 대답해 기관투자자가 주식시장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34.6%, 기관투자자는 -27.5%로 나타났다. 주식투자시 연간 적정 기대수익률에 대해선 개인 투자자는 연 26.9%, 기관투자자는 연 17%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유망 업종에 대해선 개인투자자나 기관투자자 모두 반도체·전기전자(개인 45.3%, 기관 65.6%)와 통신(개인 38.5%와 기관 64.8%)을 꼽았다. 개인은 조선기계·철강을 기관은 음식료·전력가스 등을 유망주라고 답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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