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애플톤 미국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최근 대만을 방문해 이노테라와 난야의 합병을 논의했다고 대만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5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익명의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애플톤 CEO가 지난주 대만 2위 D램 업체이자 전략적 제휴사인 난야 경영진들과 만나 같은 대만 D램 업체인 이노테라와 난야의 합병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노테라는 마이크론이 지난해 독일 키몬다로부터 지분 35.6%를 인수한 업체다. 난야 역시 이노테라의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이노테라의 지분 70.6%를 보유한 마이크론과 난야 경영진들의 이번 회동은 대만 정부의 반도체 구조 개편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지원 조건으로 반도체 업체간 합병 및 선진 기술 이전을 내걸고 있는 대만 정부 방침에 따라 난야와 이노테라를 합병시켜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재고하겠다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지분 정리를 고심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 진영이 통합안을 마련해 대만 정부에 구제 금융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난야 측은 마이크론 CEO 방문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한편 대만 정부는 반도체 업계 지원책으로 자금 지원 외에 은행들을 설득해 금융채무의 만기 연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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