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카인드 리와인드
지난 8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 영화 리뷰인 ‘주말 극장가 프리뷰’에서 개봉작 중 최고의 평점인 8.25점을 받을 정도다. 이 영화의 소재는 놀랍게도 전기. 발전소에서 감전사고를 당한 제리(잭 블랙 분)는 우연히 친구인 마이크(모스 데프 분)가 일하는 철거 위기의 비디오 가게에 들렀다가 가게의 모든 비디오 테이프의 내용을 지워버리고 만다. 몸에 자력이 생긴 탓이다. 두 친구는 가게 주인(대니 글로버 분)에게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영화를 한 편 두 편 맞춤식으로 직접 제작·촬영·연기한다. 덕분에 이들은 일약 스타가 되지만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저작권 침해 혐의로 마이크를 고소한다. 영화 제목 ‘비카인드 리와인드’는 친절하게 테이프를 감아서 돌려달라는 의미로 대여점 테이프에 써 있는 문구이자 이 대여점의 이름이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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