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제 11대 KT 사장으로 선임된 이석채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4일 임시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에 참석하고 취임식 및 직원과의 대화에 이어 임원진과 2시간 가량 토론회를 주재하고 ‘All New KT’ 위한 경영 쇄신계획을 확정, 비상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어 이 사장은 15일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비롯 방통위 상임위원과 실·국장과 인사를 나누는 등 사실상 대외 활동에도 착수했다.
이 사장의 방통위 방문과 관련, KT는 “사장 취임 이후 첫 인사를 겸한 상견례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에 앞서 이 사장이 KT 비상경영을 선포한 것은 성장을 멈춘 주력 시장과 추락하는 이익률, 떨어진 임직원 사기 등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KT는 조직 단위로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조직 단위의 경영쇄신 목표를 조기에 설정할 계획이다. 또 ‘경영쇄신위원회’를 가동, KT 비상경영의 계열사 확대와 경영쇄신 성과확인 및 중단 없는 경영쇄신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주인의식과 혁신, 효율이라는 3대 경영원칙을 바탕으로 △ 낭비, 중복, 비효율 제거를 통한 비용절감 △ 최적화 관점의 제도·시스템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 전사적, 자율적, 지속적인 문화 쇄신 등의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임원진과의 토론회에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투자를 줄이면 안되겠지만 과잉 투자, 불필요한 투자, 중복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T 임원진은 토론회 이후 모든 경영활동에서 낭비 요소를 청산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발굴하며 조직이 경영쇄신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한 이후 그 결과에 책임질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비상경영결의서에 서약했다.
이날 임원진은 2008년 성과급의 20%를 자진 반납하고 업무용 차량의 등급도 낮추며 해외출장시 일반석을 이용하기로 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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