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그린비즈니스IT협회’ 출범은 그동안 업계 숙원이었던 업계 차원의 그린오션 관련 구심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지난해부터 산·학·연·언 각 주체별로 친환경 이슈들을 대거 제기했지만 이들을 조율할 만한 구심점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정부가 쏟아낸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각종 정책에 대해 공통된 의견을 제시하고, 요구사항을 관철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번에 출범한 협회가 이같은 역할을 대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산업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협회는 기업·산업간 그린비즈니스 R&D 협력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그린오션 관련 기업들은 친환경 경영방침을 세워두고도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는 미진했다. 기존 사업영역에 친환경 개념을 그대로 원용하다 보니 실제 사업성이 없는 계획들이 남발됐다. 협회 출범과 함께 기업간 사업 전략 등을 공유하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른바 ‘G전이(그린 트랜스포메이션:녹색산업으로의 대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협회는 기업내 ‘최고환경정책책임자(CGO)’ 체제 출범을 독려키로 했다. 팽정국 그린비즈니스IT협회 초대 회장은 ‘녹색성장 기업실천 선언문’을 통해 “비즈니스의 그린화를 위해 전사적인 비전 및 목표를 수립하고 그린비즈니스 최고경영자 및 실행조직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오션과 관련한 기업 정책을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는 CEO급 CGO가 직접 챙김으로써 친환경 경영에 체계성을 더하기 위해서다.
팽 회장은 “그린비즈니스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계획·실행·분석 활동에 있어서의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회에 참여한 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G전이를 해외에까지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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