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히든 챔피언` 에게는 위기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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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불황의 한파.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요즘 날씨보다 더 차갑다.

미국의 자동차 빅3까지 위기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은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다.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히든 챔피언’ 저자 헤르만 시몬은 “히든 챔피언은 시장에 대한 정의를 외부에서 미리 정해둔 관점으로 이해하지 않고 자신의 전략에 따라 자율적으로 바꿀 수 있는 변수로 이해한다”고 밝히며 “기업이 가진 전문성을 활용해 시장을 새롭게 개척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보다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자금력과 첨단 마케팅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경기는 항상 순환하고, 호황이 있으면 불황이 오게 마련이다. 그 호황과 불황의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의 차이는 있겠지만 불황이 오게 되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옥석이 가려지게 된다.

우리 회사도 브랜드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불황에도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고객 감동 마케팅을 실행한 결과 신제품 출시 한 달 만에 6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회사의 작은 부분 등 모든 것이 마케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고객 감동이 매우 작은 것에서 시작하듯 고객을 좀 더 세분하고 타깃팅하며 이에 대한 이해와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을 간파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처럼 위기일 때 고객과 더욱 가까이 있고 차별화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갖춘 중소 전문기업들이 위기 탈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따라서 최근 같은 전 세계적인 경기 대란에서는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성공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연주 아인스M&M 마케팅실 과장 linda@e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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