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항만도시 부산을 세계적 해운 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부산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가 올 들어 본격 추진된다.
부산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 구축은 기존 해운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해운관련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해운관련 국제기구 및 기관과 국내외 기업 본사 유치, 조선·기자재, 선박 검사 및 수리 등 관련 산업과의 네트워크화 등을 통해 해운산업의 블루오션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다.
부산시는 지난 해 말 한국해양대에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했고 한국선주협회, 한국해운조합 등 해운 및 선박관련 업·단체를 초청해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어 올 들어 13일 관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 비즈니스 클러스터 구축의 전략과제인 ‘국제해운거래소 설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운·항만 전문가 호세 통존(Hose Tonzon) 인하대 외국인 초청교수의 ‘싱가포르 해운 클러스터 운영사례 및 시사점’에 대한 발표 등 해외 선진항만의 해운산업 육성 정책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한편, 부산은 선박운항 및 화물하역 위주로 항만이 발달해 해운금융, 선박거래, 운임선물, 선급, 선박수리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성장이 저조할 뿐 아니라 산업 내 구조적인 불균형으로 이익창출 수준이 낮고 분야간 연계성도 부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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