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옥외 광고용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시장에서 LCD가 PDP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15년이면 전체 DID 시장에서 LCD는 739만대에 달해 전체의 90% 이상을 석권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DID 시장에서 LCD 모듈은 51.4%의 보급률로 사상 처음 PDP 모듈 점유율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PDP 모듈 보급율이 60%대를 유지, 대화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었다. 하지만 LCD 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대화면 시장까지 빠르게 잠식하면서 PDP를 밀어내고 있는 추세다.
디스플레이서치는 DID용 LCD 모듈 시장이 매년 50% 가까운 급신장세를 이어가 오는 2015년 전체 820만대로 추산되는 DID 시장에서 90% 이상인 739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0인치대 이상 초대형 DID와 풀HD급 고해상도 제품이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60인치 이상 DID용 제품은 가장 높은 연평균 67%의 성장율을 기록하며 오는 2015년 50인치대보다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관측됐다.
풀HD급 제품도 매년 74%의 신장율로 오는 2015년 전체의 절반이 넘는 57%의 비중에 육박할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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