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소프트웨어(SW) 11·12월 수상작에는 캐디안과 더맵 제이나비가 선정됐다.
일반SW 부문 수상제품인 ‘캐디안 2006’은 도면파일을 생성하고 편집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국내 일반설계 시장은 25년 전부터 미국 오토데스크의 대표 프로그램인 오토캐드가 장악해오고 있으며 이를 국산 SW로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특히 탁월한 호환성을 유지하고 오토캐드 명령어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글 폰트 지원 및 유틸리티를 탑재해 국산 패키지의 장점을 최대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베디드SW 부문 수상제품인 ‘더맵 제이나비’는 일본 내수 차량에서 쓰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용 SW이다. 이 제품은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한 2006년부터 전장용(차량 탑재용) 내비게이션을 주로 사용하는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됐다.
다른 종류의 CPU를 사용한 단말기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빠른 속도를 보장한다. 교차로일러스트·방편간판·차선안내표시·일본어문자열확장검색 등 일본 전장용 단말기의 기능을 대부분 구현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 www.cadian.com)의 ‘캐디안’이 신소프트웨어(SW) 상품대상 2008년 11·12월 일반SW 부문에 선정됐다.
이 제품은 도면파일을 생성하고 편집하는 CAD 프로그램이다. 각 객체를 쉽게 설계하고 이를 수정할 수 있는 도구들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설계시장은 미국 오토데스크의 오토캐드 사용자층 저변이 넓기 때문에 오토캐드와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동일한 명령어 체계를 유지함으로써 국산 캐디안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데 불편을 최소화시켰다.
우리 설계 환경에 필요한 기능들을 산업분야별로 부가시켜 오토캐드에 비해 쉽고 빠른 설계를 가능하게 했으며, 다양한 한글폰트를 내장시켜 외국산 캐드와 차별화했다.
캐디안은 오토캐드의 dwg 파일과 호환이 잘되기 때문에 이미 오래 전부터 외국산 캐드로 설계해 온 공공기관이나 일반기업이 별도의 학습 없이 바로 현업에 캐디안을 적용할 수 있다.
캐디안은 외산캐드에 비해 다양한 한글폰트체를 지원한다. 저장된 도면파일의 버전이 다르더라도 파일열기에 영향을 받지 않아, 여러 업체와 도면 파일을 주고받는 공공기관이나 토목·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
또, 배치출력·dwg탭·선택미리보기·찾기·마이크로스테이션파일포맷읽기 등이 추가됐다. 현재는 대용량 파일에 대한 실시간 확대·이동까지 가능한 고속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 중저가형 CAD시장의 25% 점유율을 달성해 기업 매출액의 50%를 수출로 벌어들이는 것이 목표다.
캐디안의 보조프로그램으로는 건축, 기계, 플랜트, 전기 등 산업 부문별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 있다. 인텔리코리아는 한글, 영문, 중문, 일어, 헝가리어 등 캐디안 다국어 버전을 출시해 미국, 중국, 인도, 호주, 북유럽 등 129개 국가에 연간 30만달러 이상을 수출 중이다.
<인터뷰 - 박승훈 사장>
-제품 개발 배경은.
▲첨단제품이나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건물을 위해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이 바로 이에 걸맞은 도면설계와 디자인이다. 이를 도출하는 툴인 캐드 프로그램은 미국 등 외산에만 의존해온 게 우리의 현실이었다. 오토캐드를 대체할 만한 캐드 엔진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96년 초부터 연구개발해 캐디안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제품 영업과 마케팅 전략은.
▲국내 설계 시장은 지난 25년 전부터 이미 오토캐드로 고착돼 왔고, 교육기관은 오토캐드를 학습시켜야만 졸업생들의 취업이 원활하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독창적이고 특화된 기능 위주로 캐드 엔진을 개발하면 시장에서 외면을 받기 때문에 토종 캐디안은 철저하게 오토캐드를 분석해 양방향으로 100% 호환성을 갖도록 개발한 것이다. 오토캐드 구버전 사용자를 대상으로 보상판매를 진행해 캐디안으로 전환하도록 하거나 업그레이드 비용에 부담을 갖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유도하고 있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미국·캐나다·브라질·중국 등 129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한글 버전 외에 중국어(번체·간체), 일본어, 영어, 헝가리어 등 다국어 버전을 개발해 현지 시장 진입 및 이미 현지에 정착해 온 오토캐드의 대안 CAD로 입지를 구축 중이다.
-향후 신제품 개발 및 출시 계획은.
▲다음 버전인 캐디안 2009는 속도를 개선하고 3차원 설계가 가능하도록 한다. 자동차, 선박, 대형 플랜트 등은 3차원 설계가 대세므로 대형 캐드와 호환성 유지를 위해 중간 포맷인 iges 포맷을 추가할 것이다. 또 현재 ADS나 Autolisp 외에 ARX 언어를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