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대표 김창근)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2002년 뮤 온라인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던 웹젠은 일본에 진출한 선(SUN:Soul of the Ultimate Nation)이 지난해 2분기부터 인기를 끌면서 100억 매출을 넘보고 있다.
특히, 국내선 인기가 시들한 선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자 사업이 되고 있어 주목된다.
웹젠의 선은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총 해외 매출 69억 중 28억을 기록하며 약 4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금액은 웹젠이 받는 로열티만 계산된 금액으로 실제 타이틀 매출은 약 300억 이상으로 추산된다. 웹젠은 선의 분기당 해외 매출은 웹젠 해외 총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분기 일본지역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약 25%, 전년 같은기간보다 약 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의 이러한 상승세는 일본에서의 뚜렷한 매출 증가와 더불어 최근의 환율 상승의 영향도 작용했다.
선은 일본에서 MMORPG로서는 드물게 상용화와 함께 1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한국 서비스 버전에서는 볼 수 없는 ‘복권 아이템’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캐시 아이템은 3개월 단위를 기준으로 업데이트되며, 업데이트 시마다 20∼40% 이상의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태훈 사업본부장은 “선은 글로벌 서비스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하고, 각 로컬의 문화와 다양성을 반영한 여러 버전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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