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자사의 검색엔진 소프트웨어를 델 컴퓨터 및 베리즌 휴대전화에 탑재할 발판을 구축,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아성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MS는 8일 세계 제2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사 제품에 내달부터 MS의 검색 프로그램을 탑재하기로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MS는 이날 또 미국 전화회사 베리즌 커뮤니케이션스와도 유사한 협력을 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베리즌의 이반 자이덴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중인 가전박람회(CES)에 참석, 이를 확인했는데 이동전화 부문에서 AT&T를 앞서기 시작한 베리즌 휴대전화에 어떤 검색엔진 서비스가 제공될 지 관심을 모아 왔다.
MS사는 현재 세계 최대 퍼스널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 패커드(HP) 및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계약을 맺고 있어 이번 델 컴퓨터 등과의 협력을 통해 자사 검색 프로그램 이용자를 크게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MS는 그동안 검색엔진 시장 부문에서 구글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했으며 지난 해 이를 만회하기 위해 검색엔진 2위인 야후의 인수를 적극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지난 해 MS와 베리즌간 진행중인 관련 협상을 소개하면서 베리즌 이동전화상의 웹 검색 서비스 대가로 베리즈의 광고수입을 양사가 나누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MS의 주가는 이날 하오 나스닥시장에서 3.1%나 급등했으며 베리즌의 경우도 전날 뉴욕증시에서 1.27%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MS의 스티브 발머 CEO는 7일 밤 CES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델사 등과의 검색엔진 협력 추진 사실을 설명하는 한편 현재의 윈도 비스타를 문제점을 보완한 최신형 `윈도 7` 운용체제(OS) 시작판을 처음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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