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상반기중 터치스크린 일체형 노트북PC용 LCD 패널을 처음 선보인다.
현재 터치스크린 수요가 휴대폰·내비게이션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행보다. 전세계 노트북용 LCD 패널 시장 1위인 LG디스플레이로선 이 분야의 기술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대형 휴대폰 고객사가 없는 상황에서 터치스크린 시장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전략적 지분 투자사인 티엘아이(대표 김달수)와 공동으로 빠르면 상반기내 입출력IC(ROIC)를 적용한 터치스크린 일체형 노트북PC용 LCD 패널을 첫 양산할 계획이다. ROIC 기술을 이용한 터치스크린 일체형 패널은 특히 노트북 이상 대면적 제품에 구현할 경우 종전 저항막 방식보다 생산 원가·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패널 제작 과정에서 별도의 시트 작업 없이 패널 설계와 IC칩 만으로 터치스크린 기능을 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저항막 방식의 MP3용 터치스크린 내장형 패널을 개발, 양산에 들어간 바 있다.
LG디스플레이와 티엘아이는 현재 노트북 LCD 패널에 탑재할 수 있는 ROIC를 개발 완료하고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빠르면 2분기내 양산 가동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LG디스플레이가 노트북용 LCD 패널부터 터치스크린 일체형 제품을 선보이려는 것은 시장 선두의 지위를 활용, 터치스크린 기술 주도권을 서둘러 갖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달리 대형 휴대폰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노트북 패널의 경우 양산에 성공하면 기존 터치스크린 내장형 제품보다 획기적으로 원가 절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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