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자본을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에서는 광고를 포함한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된다. 특히나 우리나라 도시는 현란하고 큰 간판들이 길거리에 빈틈 없이 차 있고 인터넷과 TV, 길거리의 각종 전광판에서 많은 광고와 정보가 흘러넘친다. 심지어 택시 앞좌석의 머리 받침대 뒤에도 광고 화면이 흘러간다.
간혹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간판의 글자들을 읽고 있거나 화면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지 않은가. 예전에 ‘TV는 바보상자’라는 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숨을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온 세상이 개인의 의지와 관계 없이 많은 정보를 보여주고 들려준다. 물론 이러한 세상의 장점도 있겠지만 이런 정보의 과잉 노출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피로한 근육이 휴식을 원하듯 우리의 두뇌와 신경체계도 적절한 휴식을 원한다.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저 하늘에 저녁 노을을 보며 잠시 마음의 평안을 얻은 적이 언제인가. 아무 소리도 아무 화면도 없이 그저 조용히 자신을 돌아본 적은 언제인가. 우리의 마음과 두뇌는 이런 휴식을 원한다.
휴식이 부족해지면 스트레스에 매우 약해지고 신경체계가 불안정해져서 예민하고 불안해진다. 급기야는 정신과적 질환이나 자율신경체계의 불안정에서 오는 각종 신체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제는 멍하니 쳐다보고 듣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의식 중에 들어온 많은 정보가 내 머리 속에 뒤엉켜 메아리치게 만들지 말자. 이것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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