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국가 프로젝트 적용을"

 시스템반도체(팹리스) 분야에도 국가적인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자신문이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시스템-반도체 포럼’과 최근 공동 개최한 ‘팹리스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 방안’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팹리스 산업 육성에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면서 대기업, 팹리스 기업, 정부 등의 경제 주체가 역할을 분담해 시급히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12·13면

 특히 양준철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가 전략적 제휴나 M&A를 독려하는 한편 TDX·D램·HDTV 칩 개발과 같은 국가적인 대형 프로젝트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도 진행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팹리스 산업 발전을 위해 파운드리 분야도 규모의 경제를 가져야 한다”면서 “글로벌 기업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팹리스 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갖기 위해선 대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팹리스 기업은 IP를 갖고, 시스템 기업은 테스트베드 역할을 각각 수행함으로써 그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을 재조명하면 팹리스 산업이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세현 SK텔레콤 사장은 “서비스 사업자·시스템 기업·팹리스 기업 등이 따로따로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했는데 결국에는 이들을 엮는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서비스 사업자도 로드맵을 발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시스템반도체나 IP개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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