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라이 후지오 일본 게이단렌 회장(캐논 회장), 조 후지오 부회장(도요타자동차 회장),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 오카무라 다다시 일본상공회의소 회장(도시바 회장), 이이지마 이데타네 일한경제협회 회장(도레이 특별고문) 등 일본 재계 거물들이 아소 다로 일본 총리 방한 수행단으로 방한, 국내기업과 협력을 확대한다.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7일 밝혔다. 일본 총리 방한 시 기업인 수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오전 아소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의 안정적 유지·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금융 협력 등 경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증진 △북핵 문제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지역 및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특히 ‘일본 재계 주요 인사들이 아소 다로 총리를 최초로 수행해 한국 재계 인사들과 특별 간담회를 개최, 부품소재산업 분야 등 양국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설명했다. 특별 간담회 주제로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한일 간 협력’ 혹은 ‘양국의 경제 위기 발생 이후 경제 현황과 전망’ 등이 유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경제 4단체장을 포함한 대기업 총수 20여명이 참석한다.
한일 정상회담 및 간담회에서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확정한 한국 내 ‘부품소재공단 설립’과 1000억원 규모의 한일 공동 부품소재펀드 조성, ‘한일 중소기업 CEO 포럼’ 개최 등 후속 조치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총리는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 간담회, 한양대 나노과학기술연구소 방문, 한일 청소년 교류단체 회원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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