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가 불황 타개책으로 중고 상품 판매에 나섰다.
7일 로이터는 베스트바이가 사용 기간이 한 달이 넘지 않은 3G 아이폰을 새 제품보다 약 50달러 싼 가격에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이례적인 조치는 최근 경제 사정 악화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가운데 월마트 등 경쟁 유통 업체들의 할인 마케팅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콧 무어 베스트바이모바일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결정은 불황기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베스트바이는 판매된 후 한 달 안에 반품된 8기가바이트 3G 아이폰 제품을 149달러에, 16기가바이트 제품은 24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1세대 아이폰 사용자들도 베스트바이에서 중고 3G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아이폰의 미국내 독점 협력업체인 AT&T도 중고 아이폰을 온라인에서 제공한다.
이에 앞서 월마트는 8기가·16기가 아이폰을 각각 197달러와 297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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