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그룹, 전남 율촌산단에 3500억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진출

 조선·중공업 전문기업 SPP그룹(회장 이낙영)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3500억원을 투입, 풍력 및 태양광발전설비를 신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경남 통영소재 SPP그룹은 최근 전남도 등과 율촌산업단지 입주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SPP율촌에너지는 이 협약에 따라 율촌1산단 부지 25만6000여㎡에 향후 3500억여원을 투자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SPP조선·SPP중공업·SPP해양조선·SPP건설 등 조선과 건설 분야에 6개 계열사를 두고 있는 SPP는 연간 그룹 전체 매출액이 1조3000억원에 달하며, 이번에 일곱 번째 계열사인 SPP율촌에너지를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할 방침이다.

 도는 SPP율촌에너지 투자가 이뤄지면 직접 고용인원만 1500명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전남 순천소재 DSR제강이 율촌산단 5만3000㎡ 용지에 450억원을 투자해 항만 크레인로프로 사용되는 스틸 와이어로프 및 경강선 등을 생산하기로 했으며 부산 소재 선박엔진용 부품 제조업체 JDI ENG도 율촌산단 1만3000㎡의 부지에 94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용 부품 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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