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먼, 이베이 등 이사직 사임

미국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EBay)의 전 최고경영자(CEO) 멕 휘트먼(52)이 그동안 맡아 왔던 이베이 등 3개 기업의 이사직에서 사임, 캘리포니아 주지사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소문을 강력히 뒷받침했다.

휘트먼의 헨리 고메스 대변인은 5일 휘트먼이 지난 달 31일자로 이베이와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 & 갬블, 영상물 제작 전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SKG 등 3개 기업의 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휘트먼은 오는 2011년 임기를 마치게 되는 현 아널드 슈워제네거에 이어 캘리포니아 주지사직에 도전 가능한 공화당 측 인물로 간주돼 왔다.

이와 관련 휘트먼의 야망을 잘 알고 있는 한 인사는 휘트먼 여사가 6주 안으로 자신의 결단을 공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측근은 휘트먼이 지난 연휴 기간 캘리포니아 주지사직에의 출마 여부에 대해 결단을 했다면서 이번 사기업 이사직에서의 사임은 그와 관련해 주변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휘트먼이 주지사에 출마할 지 여부를 분명히 말하기를 꺼리면서 그러나 기업 이사진에서 물러난 것은 그의 의향을 아주 분명히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 실시된 필드 리서치 코퍼레이션사의 여론조사에서 휘트먼은 공화당내 캘리포니아 주지사직 유력 예비 후보자 3명 가운데 가장 호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그러나 전 주지사이자 현 검찰총장인 제리 브라운,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 등 5명의 민주당 예비 후보자까지 포함할 경우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이 가장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 연구원을 역임한 잭 피트니 클레어먼트 매케나대학 교수는 이와 관련 기업인으로서 휘트먼의 이력은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으나 정치인으로서는 초보자라고 평가하면서 미국 경제에 일자리를 창출해 왔음을 내세운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9개월 전만 해도 이베이 CEO였던 휘트먼은 공화당 경선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도왔으며 본선에서는 매케인과 페일린을 위해 뛰었다.

매케인이 자신이 아는 `가장 현명한 세 사람` 가운데 한 명으로 꼽기도 한 휘트먼은 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매케인 지지연설을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