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의 맞수, 바투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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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 날 바둑의 e스포츠 가능성을 여는 ‘바투’ 대회에서 이창호와 유창혁이 맞붙는다. 2일에는 바둑황제 조훈현과 중국 랭킹 1위 구리가 대결을 펼쳐 바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25일 개막된 ‘바투 인비테이셔널’은 바둑 소재의 e스포츠 경기인 바투를 종목으로 국내외 바둑 최고수들이 7주 동안 열띤 대결을 펼치는 대회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바둑의 르네상스를 지향하며 바투 대회에 참가했다. 조훈현, 박지은, 허영호, 박진솔, 구리 등의 기사가 A조에 속해 있으며 이창호, 유창혁, 김형우, 한상훈, 창하오가 B조다. 조별 풀 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4강에서 맞붙은 후 결승전을 치른다.

 조별 풀리그에서는 출전료 200만원에 매 경기 승리시 300만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우승 및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25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조별 리그부터 전승을 거두고 우승할 경우 최대 4500만원의 상금 획득이 가능하다.

 1일 대결하는 이창호와 유창혁은 국내를 대표하는 기사지만 상대전적에서는 이창호가 2004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유창혁에게 8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유창혁은 ‘바투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설욕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맞붙는 조훈현과 구리 역시 한중을 대표하는 스타 중의 스타다. 지난달 22일 열린 조 편성식에서 첫 지명으로 조훈현을 지목, “평소 존경하던 조훈현 선생님과 바투로 대결을 펼쳐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바투 인비테이셔널은 매주 목, 금 오후 1시 30분(시간 변동가능)부터 서울 용산 e스포츠스타디움 현장에서 무료 관람 가능하다. 게임 전문 게임캐스터인 성승헌과 프로기사 김성룡의 박진감 넘치는 현장중계로 진행된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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